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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AI 활용 '옥중 순국' 유관순·안중근 한복 차림 공개

등록 2024.08.02 09: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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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와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 진행

AI로 수의 대신 한복 입은 모습으로 바꿔

온라인 사진전 및 옥외광고 등으로 공개

보훈부, AI 활용 '옥중 순국' 유관순·안중근 한복 차림 공개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8월 한 달 동안 옥중에서 순국한 독립유공자 87명에게 AI기술을 활용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바꿔 새로운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에 포함된 독립운동가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내에서 옥중 순국으로 기록된 독립운동가 중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 등에 수의(囚衣)를 입은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87명이 대상이다.

이들 중에는 유관순(2019년 대한민국장), 안중근(1962년 대한민국장), 안창호(1962년 대한민국장), 강우규(1962년 대한민국장), 신채호(1962년 대통령장) 등의 독립유공자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캠페인은 8월부터 온라인 사진전과 다큐멘터리 영상을 중심으로 옥외광고, SNS 콘텐츠, TV 광고, 지면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민에게 선보인다.

온라인 사진전(처음입는광복.com)에는 독립운동가 87명의 복원 전·후 사진과 인물 별 공적이 정리돼 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돼 있다.

캠페인의 의미를 담은 30초 분량의 주제 영상은 국가보훈부와 빙그레 인스타그램, TV 광고 등을 통해 송출된다. 캠페인 과정과 주요 독립운동가 후손의 인터뷰가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은 빙그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아울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울역사 박물관을 비롯해 서대문·독립문·광화문·동작 등 주요 지하철역 바닥면에는 실제 옥사와 같은 크기로 제작한 옥외 광고가 설치된다.

또한 복원된 사진은 액자로 제작돼 후손들에게 전달된다.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내에도 등록될 예정이다.

사진 복원에 쓰인 한복은 세계 25개 도시에서 50회 이상의 초청 한복 패션쇼와 전시를 진행한 김혜순 디자이너가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김혜순 디자이너가 맞춤 제작한 한복은 생존 애국지사 6명(국내 5, 해외 1)에게 광복절을 앞두고 전달될 예정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항일독립운동을 위해 풍찬노숙(風餐露宿)도 마다하지 않으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하셨던 선열들께 우리 민족의 정신이 깃든 한복을 입혀드리는 캠페인을 추진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빙그레가 함께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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