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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간 꿈꿨던 여행"…'마침내 런던'

등록 2024.08.02 11: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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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마침내 런던(사진=에이치비 프레스 제공) 2024.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침내 런던(사진=에이치비 프레스 제공) 2024.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미국 작가 헬레인 한프의 책 '마침내 런던'은 영국 마크스 서점의 절판도서 전문 서적상 프랭크 도엘과 나눈 편지를 엮었다.

헬레인 한프는 영문학 애서가다. 그의 오랜 꿈인 런던 여행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었던 이유는 1970년에 출간한 회고록 '채링 크로스 84번지' 덕분이었다고 전한다.

이듬해인 1971년, 저자는 55세에 처음 런던으로 향한다.

책에서 저자는 런던을 처음 구경하는 사람이지만 솔직하고 거리낌 없이 감정을 표현했다.

저자는 버킹엄궁과 윈저성 같은 랜드마크의 시대착오적인 옛날 모습과, 삼엄한 경비 속에서도 왕가의 사생활이 손쉽게 드러나는 모순을 꼬집는다.

아울러 영문학 애호가답게 셰익스피어가 즐겨 찾던 펍, 디킨스가 '위대한 유산'을 쓴 방 등에서 느낀 감정도 담았다.

"'채링 크로스 84번지.' 내가 지금 그 주소로 가고 있는 중이라는 걸 알게 되자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20년 동안 나는 채링 크로스 84번지에서 책을 구입해 왔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으나 한번도 만난 적은 없었다."(37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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