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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에팅거가 지휘하는 브루크너는?…예당 국제음악제

등록 2024.08.02 13:09:51수정 2024.08.02 1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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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째 맞아 여름음악축제서 국제음악제로

핫한 지휘자, 단 에팅거가 오프닝·클로징 공연

리옹 실내악 콩쿠르 석권한 아레테 콰르텟도

김태한·박주성, 흔치 않은 바리톤 듀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단 에팅거(Dan Ettinger_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 텔아비브 이스라엘 오페라단,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 음악감독)와 악장 문바래니(WDR 쾰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가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2024.08.1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단 에팅거(Dan Ettinger_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 텔아비브 이스라엘 오페라단,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 음악감독)와 악장 문바래니(WDR 쾰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가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2024.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예술의전당이 오는 6~11일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2021년 시작된 여름음악축제에서 국제음악제로 새롭게 단장했다.

오프닝과 클로징 공연은 지휘자 단 에팅거와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오프닝 악장은 WDR심포니(독일 쾰른방송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수석인 문바래니, 클로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지혜다.

단 에팅거는 오페라와 교향곡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계무대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지휘자로 꼽힌다. 현재 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텔아비브 이스라엘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6일 오프닝 콘서트에서 풀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d단조'와 부르크너의 '교향곡 제4번 '로맨틱'을 이끈다. 11일 클로징 콘서트에서는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청아한 아이다', 마스카니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오묘한 조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를 지휘한다.

에팅거는 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름 음악제 자체가 축제의 분위기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웅장하고 진지한 음악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제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레퍼토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단 에팅거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그는 "저는 굉장한 운명론자라 살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술의전당 축제 직전에 일본 도쿄에서 일이 끝나는데, 딱 알맞은 시기, 나이, 커리어에 한국에 오게 됐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참여하는 아레테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왼쪽)과 첼리스트 박성현이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2024.08.1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참여하는 아레테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왼쪽)과 첼리스트 박성현이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2024.08.11. [email protected]

그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은 정규 오케스트라와는 굉장히 다른 콘셉트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놀라움을 느끼고 싶어 어떤 연주자들과 함께 하게 될 지 미리 알아보지 않았는데, 문바래니 악장을 보자마자 10년 전 함께 했던 공연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눈빛으로 지휘자를 보던 그의 얼굴이 바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문 악장은 "10년 전 모차르트 프로그램을 하면서 완전히 다른 해석의 버전을 보여줘서 굉장히 인상깊었다"며 "부르크너를 독일에서도 굉장히 많이 연주하는데, 단 에팅거의 브루크너는 어떤 버전일지 정말 궁금하다"고 했다.

올해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 5개의 특별상을 석권한 아레테 콰르텟도 9일 공연한다. 이들은 초대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공모에 선정됐는데, 이번에는 초청 공연 무대에 선다. 이들은 야나체크 현악 4중주 등을 연주한다.

아레테 콰르텟에서 첼로를 켜는 박성현은 "야나체크 등 체코·헝가리 음악이 낯설 수도 있지만 음악을 들으면 한국적 느낌이 많이 난다고 느끼실 것"이라며 "민속적 리듬을 많이 사용한 작곡가들인데, 음악을 듣고 이들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참여하는 바리톤 김태한(왼쪽)과 박주성이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2024.08.1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참여하는 바리톤 김태한(왼쪽)과 박주성이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2024.08.11. [email protected]

공모 공연으로는 김태한·박주성 바리톤 듀오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하는 공연이 예정돼 있다. 슈베르트 '뮤즈의 아들'과 '그림자, 베토벤의 '입맞춤'과 스트라우스의 '위령제' 등을 부른다.

김태한은 "대중적으로 연주회 때 아리아 레퍼토리를 많이 구성하는데, 저희는 피아노와 연주할 때 가곡이 아리아보다 설득력이 있고 시를 우리만의 음색과 해석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가곡으로만 레퍼토리를 짰다"며 "바리톤 듀오 콘서트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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