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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네타냐후는 히틀러”“SNS의 순교자 사진 차단은 디지털 파시즘”

등록 2024.08.06 07:19:39수정 2024.08.06 09: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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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가자 학살에 세계가 침묵하고 있다” 비판

“가자 위기로 국제체제 권력공백, 도덕성과 양심 상실”

[이스탄불=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 5월3일(현지시각) 이스탄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06.

[이스탄불=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 5월3일(현지시각) 이스탄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0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레제프 에르도안 투르키예 대통령은 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했다.

그는 “네타냐후의 거짓말을 찬양하는 사람들은 평생 손에 묻은 검은 얼룩을 결코 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일 투르키예 국영 TRT 하베르 방송에 따르면 그는 이날 앙카라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 행사 연설에서 “대량 학살을 저지른 자들은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는 안 되며 자신의 범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법정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학살에 대한 세계가 침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세계 정치가 급격한 전환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국제 체제가 심각한 권력 공백 상태이고 도덕성과 양심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자 위기로 인해 세계 시스템이 파산했다”며 “인류를 깨우는 것이 정상인데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이중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순교자들의 사진조차 용납하지 못하고 즉시 금지시키면서 이를 자유라고 마케팅하는 것은 디지털 파시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미국과 유럽의 규칙을 준수하는 데 큰 주의를 기울이지만, 터키에 관해서는 의도적으로 동일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비판은 투르키예 정보통신기술청(TKM)이 인스타그램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힌 후 나왔다고 TRT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니예 암살 후 국가적 애도의 날에 하니야 관련 콘텐츠를 삭제해 인스타그램 접속이 중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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