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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준호 "대선 때부터 '명픽'…경기도 대표할 최고위원 필요하다"

등록 2024.08.0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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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전 이재명 후보와 '지도부에서 현안 같이 헤쳐나가자' 교감"

'6위→3위'…"합리적 캐릭터, 단순 전사 표방하는 후보들과 차별점"

"2기 지도부 민생정당 면모 보여줘야…'전사'보다는 논리적인 제가 적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4.08.0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4.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당내에서 합리적이면서 논리적인 사람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들이 지금 '단순 전사'를 표방하고 있는 후보들과의 차별점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며 "경기도를 대표할 수 있는 최고위원으로 제가 조금 더 호소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시스 인터뷰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낙점했다는 뜻의 '명픽'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후보였던 당시 제게 수행실장을 제안했기 때문에 이미 대선부터 '명픽'이었다"며 "출마 전 이 후보와 긴 시간 식사하면서 '이번 지도부 내에서 이 어지러운 현안들을 같이 잘 헤쳐나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지도부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야 한다"며 "낙제점을 받은 윤석열 정부의 대안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도 많기 때문에 차기 지도부는 그 요구에 맞는 계획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겪었던 (언론장악) 상황들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는데, 정권이 바뀌고 그때 인사들을 고스란히 다시 기용하면서 더 악랄한 방식으로 언론장악이 시작됐다고 판단한다"며 "언론장악을 막아내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최고위원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출마 전 이재명 후보와 교감했는지' 묻자 "오랜 시간 이재명 전 대표를 모시고 일했던 입장에서 출마와 관련된 의견을 나눴고, 최고위원 출마에 관해 긍정적인 의견이었다"며 "긴 시간 같이 식사하며 전반적인 당 상황과 앞으로 벌어질 정국, 현안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4.08.0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4.08.07. [email protected]


다음은 일문일답.

-최고위원 출마 배경은.

"언론개혁과 제4기 민주정부의 출범을 위해 출마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검찰과 언론의 개혁  중 언론개혁의 몫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겪었던 상황들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는데, 정권이 바뀌고 그때 인사들을 고스란히 다시 기용하면서 더 악랄한 방식으로 언론장악이 시작됐다. 언론장악을 막아내고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크게 기울어진 언론지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법안들도 챙겨갈 예정이다."

-'명픽'으로 알려졌는데 출마 전 이재명 후보와 교감이 있었나.

"이재명 후보가 수행실장을 제안했던 대선 당시부터 저는 '명픽'이었다. 출마 의지를 전하려고 차담을 요청드렸는데 안 그래도 할 이야기가 많았다며 저녁을 먹자고 먼저 말씀해 주셨다. 긴 시간 같이 식사하면서 전반적인 당에 대한 상황, 앞으로 벌어질 정국, 현안 등 폭넓게 대화를 나눴고, 그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에 관해 긍정적인 의견이었다. 그래서 '이번 지도부 체제 내에서 이 어지러운 현안들을 같이 잘 헤쳐나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차기 지도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민주당이 낙제점을 받은 윤석열 정부의 대안으로서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많다. 차기 지도부는 민주당이 그 요구에 맞춰 어떤 계획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 '유능한 민생정당'으로서의 면모도 제대로 보여야 하는데, 이재명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먹사니즘'과 '기본사회'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책적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당 지지율이 침체되는 양상인데.

"비난을 위한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 각 당의 지지율 총 결집은 30%인데 그 결집에 대한 평가는 전당대회가 다 끝나고 나오는 거다. 아직 평가를 내리기는 시기상조고 지지율은 전당대회 결과를 보고 평가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 지도부가 꾸려지고 특검-국정조사 국면이 시작되면 당 지지율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고위원 후보들 모두 탄핵을 언급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결론을 내놓고 뭔가를 진행하면 성공할 확률이 떨어진다고 본다. 국회에서 여당 의원들의 동의를 끌어내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인용'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탄핵 사유의 증거들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2특검 4국조'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이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회경선 첫 주 종합 6위였는데, 3주가 지난 현재 종합 3위다.

"당내에서 합리적이면서 논리적인 사람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들이 지금 '단순 전사'를 표방하고 있는 후보들과의 차별점 중에 하나라고 보고 있다. 또 하나는 지금 당에서 주장하는 개혁의 한 축인 언론개혁을 제가 주장하고 있고 그에 대한 제 경험과 소신이 당원들에게 잘 어필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도권 경선이 남아 있다.

"최고위원 후보 중 3명이 경기도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인데, 경기도를 대표할 수 있는 최고위원으로 이언주 의원이나 김병주 의원에 비해서는 제가 조금 더 호소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당원들께 그 부분을 최대한 설득하는 중이다."

-최종 목표는

"안방같은 곳인 경기도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차석까지는 한번 노력해보려고 한다. 그렇게 목표를 정해야 어느 정도 순위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주에서 대구·경북까지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5~6위였지만 대의원 투표에서 많이 밀리지는 않았을 거라는 판단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4.08.0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4.08.0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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