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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 웹툰엔터, 2분기 매출 4399억원…전년比 0.1%↑

등록 2024.08.09 0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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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엔화 약세로 매출 0.1% 증가 그쳐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매출 11% 증가

IPO 등 영업비용 증가로 순손실 증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자회사이자 네이버웹툰 서비스를 담당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원화·엔화 약세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일본에서 유료 콘텐츠와 광고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분기 매출로 3억2100만 달러(약 4399억원·분기 평균 환율 1370.44원 기준)를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고 8일(현지시각) 공시했다.

웹툰엔터 측은 원화·엔화 등 외화 약세로 매출이 크게 상쇄됐다며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매출이 11.1% 성장한 3억5030만 달러라고 설명했다. 고정 환율을 강조한 이유는 매출 85%가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유료 콘텐츠 부문이 1.0% 성장한 2억6070만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웹툰 서비스 월 사용자 수(MAU)는 1억6630만명, 월 유료 사용자 수(MPU)는 780만명이었다.

MPU의 경우 전년 대비 0.4% 줄었는데 일본 지역에서는 '라인망가' 흥행으로 전년 대비 15.5%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인망가는 성공적인 흥행작 발굴이 지속되며 2분기 MPU와 유료 결제자 비율 부문에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5월과 6월, 두달 연속 일본 앱 마켓(게임 포함)에서 단일 플랫폼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광고 부문 매출은 3.6% 준 4040만 달러,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부문 매출도 3.7% 감소한 19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웹툰엔터 측은 고정 환율 기준으로 각각 2.3% 24.9%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P 비즈니스의 경우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원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웹툰 원작 드라마 '간을 빼앗긴 아내'가 지상파 채널인 니혼TV와 OTT 플랫폼인 훌루 재팬에서 공개됐다.

북미에서는 영어 웹툰 '데스 오브 어 팝스타' 원작의 영화 제작이 확정됐는데 오스카 수상 작가인 디아블로 코디와 '500일의 썸머'를 제작한 메이슨 노빅이 참여할 예정이다.

당기 순손실은 7660만 달러였다. 일반·관리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6배 늘어난 1억3780만 달러인 영향이다. 웹툰엔터 측은 일회성 IPO와 주식 기반 보상 비용 결과라고 해명했다. 조정된 상각 전 영업익(EBITDA)은 2억2400만 달러(약 307억원)였다.
[서울=뉴시스] 웹툰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플라이휠 구조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웹툰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플라이휠 구조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에 전 지역에 걸쳐 모든 수익 모델이 성장하면서 자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독보적인 글로벌 플라이휠을 기반으로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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