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도' 밤에도 무더위는 계속…제주 해안 전역 "열대야"
제주, 지난달 15일 이후 25일 연속 열대야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7일 오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식히러 온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을 걷고 있다. 2024.07.0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폭염경보가 내려진 9일 제주 해안 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폭염경보 발효 지역인 제주(북부), 서귀포(남부), 고산(서부), 성산(동부)에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모두 열대야로 기록됐다.
지점별 밤시간대 최저기온은 ▲제주 28.5도 ▲서귀포 27.7도 ▲고산 27.7도 ▲성산 26.5도 등이다.
올해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가 34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귀포 28일 ,성산 27일, 고산 22일 순이다. 특히 제주는 지난달 15일 이후 25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온이 25도를 넘아가면 더위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하기 때문에 무더위의 지표로 활용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폭염경보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최고체감온도 35도 내외로 무덥겠다"며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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