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이폰 사랑' 10대 잡아라…KT '아이폰13 열공 에디션' 단독 출시

등록 2024.08.13 06:01:00수정 2024.08.13 07:3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KT 아이폰 출시 이후 첫 에디션…스탠드·몰입박스 등 제공

저연령층, 갤럭시보다 아이폰 선호…SKT·LGU+보다 출고가도 낮아

[서울=뉴시스] KT가 처음으로 아이폰 판매 처음으로 에디션을 내놨다. '아이폰13 열공 에디션'으로 지난해 아이폰13 출고가를 낮춰 가격 부담을 내린 만큼 10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사진=KT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T가 처음으로 아이폰 판매 처음으로 에디션을 내놨다. '아이폰13 열공 에디션'으로 지난해 아이폰13 출고가를 낮춰 가격 부담을 내린 만큼 10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사진=KT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가 아이폰 출시 처음으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그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는 다양한 에디션을 출시했었는데, 이번에 단독으로 특별판을 선보인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공식온라인몰 KT닷컴에서 ‘아이폰13 열공 에디션’을 판매한다.

열공에디션은 아이폰13 128GB와 루메나M3 테이블램프, 히녹 더 스페이 투고(탈취 정화수), 몰입박스로 구성했다. 가격은 78만1000원이다.

KT는 지난해 2월 아이폰13 128GB 출고가를 107만8000원에서 74만8000원으로 나홀로 인하한 바 있다. 여기에서 3만3000원만 더 내면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에디션은 KT의 온라인세일즈팀 직원이 5개월의 고민 끝에 내놓은 구성이다. KT는 출고가가 낮아진 아이폰13으로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10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초기엔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논의했으나 실제 10대에게 필요한 패키지를 내놓는 게 더 실효성 있을 것이란 판단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기획 구성원들이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가 있는 학무모이다보니 스마트폰 이용과 학업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이폰과 함께 학업에 필요한 스탠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탈취 정화수, 그리고 스마트폰이 공부에 방해되지 않도록 몰입박스를 구성품으로 넣었다.

이번 패키지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아이폰13(128GB)과 동일한 19만6000~60만원이다. 여기에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받으면 모든 요금제에서 선택약정보다 유리하다.

아이폰 에디션 출시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KT도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에디션을 내놓은 바 있지만, 아이폰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들이 기존 브랜드를 계속 쓰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고려, 저연령층이 선호하는 모델을 앞세워 가입자로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폰의 경우 저연령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응답자 중 아이폰 사용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의 64%가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KT 관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에디션 상품을 내놓은 바 있는데,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특히 KT가 단독으로 아이폰13 출고가를 낮춰 판매하고 있는 만큼 다른 아이폰 모델보다 구매 부담이 낮은 편에 속해 이번 에디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20 세대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만큼 '열공 에디션'으로 10대 자녀 고객과 부모들에게 어필하려고 했다"고 했다.

KT는 이번 열공 에디션 뿐 아니라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중고폰 특별 보상을 실시하는 등 단독으로 아이폰 선호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KT는 KT닷컴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구매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쓰던 스마트폰, 태블릿 구분 없이 반납하면 최대 2대까지 보상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대를 판매하면 10만원, 2대를 판매하면 20만원까지 추가로 보상한다.  

이 역시 KT만 단독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로 자체 기획을 통해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