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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주 낙태 유튜버 입건' '천공 편집자 재판'…금주의 핫이슈[튜브가이드]

등록 2024.08.17 09:51:15수정 2024.08.19 12: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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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세연의 법적 대응·'12일 무수면' 영상 정지 등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역술인 천공이 지난 1월1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3층에서 수행원 및 지인들과 탑승 수속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1.1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역술인 천공이 지난 1월1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3층에서 수행원 및 지인들과 탑승 수속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1.17.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대중화로 수많은 콘텐츠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이목을 끌었던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콘텐츠는 무엇일까.



튜브가이드가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이슈들을 살펴봤다.


'36주 낙태' 유튜버·산부인과 병원장 입건

이른바 '36주차 임신 중단(낙태)' 유튜브 영상 게시자와 수술을 진행한 산부인과 병원장이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이 유튜브 영상 자체 분석과 관계 기관 협조로 유튜버를 특정하고 병원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말 해당 유튜버와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압수물 분석 및 관련자 조사 등을 이어가고 있다.

중절 수술은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인 이 유튜버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을 통해 해당 병원을 수소문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을 두고 신중한 법리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태아가 산모 배에서 살아서 나온 뒤 낙태가 이뤄졌는지 여부에 따라 살인죄 적용 가능성도 갈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천공 영상 편집자'의 손 들어준 법원…일부 승소

역술인 천공의 영상 편집자가 천공의 영상 제작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체불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9단독 최은주 판사는 이달 13일 영상 편집자 A씨가 주식회사 정법시대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체불 소송 선고기일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최 판사는 "정법시대가 A씨에게 약 1847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 비용 중 절반은 피고가, 나머지는 원고가 각각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2020년 6월께까지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숙식하며 이 회사 대표와 천공의 지시를 받아 근무했다. 당초 강의 속기록을 바탕으로 책 제작 등 출판 업무를 맡았으나, 2017년께부터 영상 편집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벽 1~2시까지 일하거나 휴무 없이 일주일 내내 근무하기도 했으나, 회사는 생활에 필요한 금액만 지급했다는 게 A씨 측 주장이다. A씨는 지난해 4월 임금체불 소송을 제기했다.


'쯔양' 갈취한 유튜버들 구속기소…'카라큘라' 등도 법정에

1000만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의 사생활 의혹 콘텐츠를 제작해 유포할 것처럼 위협해 금품을 갈취하고 이를 도운 유튜버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정현승), 형사5부(부장검사 천대원)는 지난 14일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와 '주작감별사'(전국진)을 각각 협박 및 공갈·강요,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또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또 다른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와 '크로커다일'(최일환)도 공갈방조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에게 "네 사생활,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줘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는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다'라는 취지로 권유해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방시혁과 목격된 '과즙세연', 법적 대응 예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목격된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24·인세연)이 허위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과즙세연은 지난 13일 아프리카TV 방송국에 글을 올려 "허위 사실 및 비방 등의 악성 게시글(댓글 포함)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며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등에서 발견하신다면 게시물의 링크 주소와 PDF 파일을 첨부해 이메일 주소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소 관련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니 많은 제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아이엠 워킹'(I am WalKing)이 지난 8일 올린 영상에는 방 의장이 두 명의 여성과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이 짧게 담겼다.

당시 하이브 측은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며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주고 안내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과즙세연도 방송을 통해 자신의 언니가 방 의장과 아는 사이였다면서, 그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접근한 하이브 직원 사칭범을 잡아 처벌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과 언니가 가고 싶던 레스토랑을 예약하기 힘들었는데, 방 의장과 동행하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 방 의장이 동행에 안내까지 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일 무수면' 목표로 생중계한 유튜버…영상 정지

호주의 한 10대 유튜버가 기네스 세계 기록을 깨기 위해 '12일간 무수면'을 목표로 잠을 자지 않고 버티는 모습을 생중계하다 유튜브 측으로부터 영상을 정지당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1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호주의 19세 유튜버 '노르메'(Norme)가 '12일간 잠 안 자고 세계 기록 세우기'라는 제목의 라이브 영상으로 무수면 세계 신기록 경신에 도전했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인 세계 신기록은 1964년 미국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가 과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운 11일25분이다. 다만 기네스 측은 안전과 윤리상의 이유로 1989년부터 해당 부분에 대한 공식 기록은 측정하지 않고 있다.

영상에서 노르메는 288시간, 즉 12일간 잠을 자지 않겠다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언한 뒤 자신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꾸벅꾸벅 졸거나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누군가 깨워도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결국 현지 누리꾼들은 노르메의 건강 상태를 우려해 도전을 중단하라며 말렸고, 일부 누리꾼들의 신고로 그의 집밖에는 경찰과 구급차도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측도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당 라이브 방송을 중단시켰다. 해당 무수면 도전 영상도 현재 비공개 상태다.

노르메는 이달 12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유튜브에서 내 무수면 라이브 방송이 중단됐다"며 "목표 달성까지 딱 12시간 남았는데 추방당했다. 눈물이 난다"고 소감을 표했다.


유튜버 '영국남자' '국가비', 9년 만에 득녀

6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영국남자'와 그의 아내이자 셰프인 '국가비'가 결혼 9년 만에 난임을 극복하고 딸을 출산했다.

국가비는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당근이가 무사히 건강하게 세상에 태어났다"며 "마지막까지 역아여서 제왕(제왕절개 수술)을 했지만 회복이 빨라서 육아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상할 수 없었던 너무 감격적이고 행복했던 순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줄리야 세상에 온 걸 환영해.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2014년 올리브TV 마스터셰프코리아에 출연해 유명해진 요리 연구가이자 크리에이터인 국가비는 유튜브에서 13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남편인 조슈아 대럴 캐럿(조쉬)은 6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의 운영자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결혼해 현재 영국에 살고 있다. 국가비는 2020년 자궁내막증 치료와 난임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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