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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보안법안, 9월말 하원 전체회의서 표결…통과 촉각

등록 2024.08.16 10: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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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전체회의서 중국 관련 법안 표결

표적된 우시앱텍, 상반기 미국 매출 감소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미국과 중국 국기가 걸려있는 모습. 2023.11.16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미국과 중국 국기가 걸려있는 모습. 2023.11.16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는 미국의 생물보안법안이 오는 9월 말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브리핑 및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생물보안법안이 9월 말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생물보안법안은 미국 의회가 선정한 해외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으로, 계약 및 보조금·대출 지원 등이 금지된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우시·BGI 기업 등이 표적이 되고 있다.

하원 지도부는 9월 말 최소 무역 기준과 해외 투자를 포괄할 수 있는 다양한 중국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부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투표는 다음 달 여러 중국 관련 법안을 다루는 이른바 ‘차이나 위크’(China Week)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하원은 현재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겨냥한 법안에 대한 합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폴리티코는 이번 발표가 지난달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미국 차기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중국 법안을 올해 말까지 백악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후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존슨 하원의장은 허드슨 연구소에서 열린 토론에서 “하원은 차기 행정부가 첫날부터 적대국의 경제를 타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일련의 법안에 대해 투표할 것이며, 중국 군사기업을 처벌하고 해외 투자를 제한하는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우려에 따라 생물보안법안 대상이 되는 CRO(임상수탁)기업인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전체매출은 172억4000만 위안(한화 약 3조2874억원)으로, 이중 미국 매출은 약 62%인 107억1000만 위안(약 2조422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중국과 유럽 매출은 각각 2.8%, 5.3% 증가했으나, 미국은 1.2% 감소했다.

우시앱텍의 상반기 미국 매출 추이를 보면, 2022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바 있으며, 2023년 상반기 미국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는 등 증가 추세에 있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면서 생물보안법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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