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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비빔밥·가지찜…영국에 알린 여름 사찰음식의 미학

등록 2024.08.18 09:33:22수정 2024.08.18 10: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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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3일부터 14일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에서 진행된 채식전문과정 강의를 맡은 법송스님과 강의에 참석한 학생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4.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3일부터 14일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에서 진행된 채식전문과정 강의를 맡은 법송스님과 강의에 참석한 학생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4.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세계 3대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에서 여름 사찰음식의 맛을 전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강의는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음식 장인 1급 법송스님이 맡았다.

법송스님은 런던 현지에서 사찰음식에 담긴 의미와 특별한 조리 방법을 현지인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13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의 정규과정 중 채식전문과정 강의가 진행됐다. 이 강의에 학생 20여 명이 참여했다.

법송스님은 전통 조청 조리 과정을 시연하고 한국에서 직접 가져간 된장, 간장, 조청 등을 학생들이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여름 산사 음식인 상추비빔밥, 생콩가루 된장국, 가지찜을 소개했다.

14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사찰음식 특강이 열렸다. 이 강의는 참가 신청이 일찍 마감되며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도 진행됐다.

이 특강에서는 비빔국수, 콩전, 알배기 여름김치 등 일반인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메뉴들이 소개됐다.

강의에는 학생과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재료별 익힘 정도 등 조리 관련 질문부터 처음 출가 시에 공양 소임을 받는 이유와 사찰 문화 체험을 위한 템플스테이까지 한국전통불교문화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법송스님은 "사찰식 공양은 단순한 채식이 아닌, 수행자의 규율을 지키며 다른 이에게 양보하는 마음이 깃든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주영국 한국문화원, 르 꼬르동 블루 런던이 문화 교류 촉진과 한국 불교음식 알리기를 위해 지난 2월 체결한 '사찰음식 강의에 관한 MOU'를 기반으로 세 기관 협력하에 이뤄졌다.

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글로벌 문화 교류와 한국 사찰음식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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