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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남녀 너무 많아"…'헌팅 성지' 양양 피서객 뚝

등록 2024.08.21 02:30:00수정 2024.08.21 07: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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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750만 명을 넘어섰지만 '서핑 성지'라고 불리던 양양은 유일하게 피서객이 감소했다. (사진= 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750만 명을 넘어섰지만 '서핑 성지'라고 불리던 양양은 유일하게 피서객이 감소했다. (사진= 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750만 명을 넘어섰지만 '서핑 성지'라고 불리던 양양은 유일하게 피서객이 감소했다.

19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올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 수는 750만6009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47만 1352명)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그런데 조사 결과 양양군을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10% 감소한 69만1160명으로 나타났다. 1년 만에 6만6400명이 줄어든 것이다.

일각에서는 양양의 이미지가 서평 명소에서 과도한 유흥 문화가 가득한 이미지로 변하면서 방문객이 감소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에는 해변에서 수위 높은 애정행각을 벌이는 남녀의 모습,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 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인구리는 매년 여름 클럽과 해변에서 밤늦게까지 울려 퍼지는 음악 때문에 소음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양양 비치 술판이나 풀 파티 등도 새벽까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가족 해변'으로서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라는 분석도 나왔다.

양양은 인구가 2만7000명인 해변 도시로 2010년대 초반부터 서핑족들의 관심을 받아 ‘한국의 보라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사랑 받아왔다.

최근 양양이 헌팅 명소로 떠오르자, 헌팅족 숫자가 서핑족보다 늘어나 그간 쌓아왔던 ‘서핑 도시’의 이미지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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