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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큐브, 증권신고서 제출…10월 코스닥 상장

등록 2024.08.29 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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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비표지 세포 이미징

홀로토모그래피 원천 기술 개발

토모큐브, 증권신고서 제출…10월 코스닥 상장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토모큐브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란 세포 손실과 변형없이 살아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토모큐브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3D 영상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3차원 세포 구조체를 장기간 관찰할 수 있으며 기존 현미경으론 찾기 힘들었던 세포 내 독성을 찾아내고 오가노이드(세포를 3차원 배양해 만든 장기유사체·미니장기)에 활용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는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 유리한 기술이다. 이 때문에 확장성이 매우 크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제약 바이오 산업, 환자 맞춤형 동반진단을 하려는 의학 분야, 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엔 HT-T1(유리기판의 TGV(관통홀)를 파손 없이 3차원으로 검계측할 수 있는 기술)과 HT-R1(반도체·디스플레이를 비파괴 방식으로 3차원 이미징할 수 있는 솔루션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계측 분야에도 진출해 적용 영역을 확장 중이다.

토모큐브는 지난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2022년) 100.3% 성장했으며, 현재 기준 약 30여개 국에 진출해 수출 비중은 63.5%에 달한다.

토모큐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AI(인공지능) 분석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출시해 제품·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사업도 본격 확장해 북미, 유럽, 아시아 주요국의 영업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레퍼런스를 구축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는 "토모큐브가 보유한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3D 생물학, 재생의학 시대의 대체불가한 핵심 기술"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토모큐브의 기술력 널리 알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표준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분석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토모큐브는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900~1만34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218억~268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 20~26일 진행하고 10월2일과 4일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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