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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 NXC 의장, 와이즈키즈서 3200억 대여…"상속세 납부"

등록 2024.08.30 18:11:28수정 2024.08.30 19: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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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장 두 자녀가 대주주인 기업서 자금 대여

"상속세 조기 완납 목적"…총상속세 5.34조원 이상 추정

넥슨코리아 사옥 (사진=넥슨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넥슨코리아 사옥 (사진=넥슨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넥슨 지주사 NXC는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부인이자 넥슨 총수인 유정현 NXC 이사회 의장이 와이즈키즈로부터 3200억원을 대여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와이즈키즈는 유 의장 두 자녀인 김정민·김정윤씨가 대주주인 기업이다. 이 기업은 거래 목적을 '자금 운용'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일자는 오는 31일이며 이자율은 4.6%다. 이에 따라 유 의장은 NXC 보통주 22만6000주를 와이즈키즈에 자금 대여에 따른 담보로 제공했다.

이번 거래는 넥슨 창업자 일가가 상속세 조기 납부를 위해 지분 6662억원어치를 매각한 것에 이은 후속조치로 보인다.

앞서 NXC는 지난 19일 유 의장 지분 6만1746주(약 3203억원), 김정민씨 3만1771주(1648억원), 김정윤씨 3만1771주(1648억원) 등 총 12만5288주를 약 6500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와이즈키즈는 김정민·김정윤씨가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NXC 지분 처분 금액 대부분이 와이즈키즈를 통해 유 의장에게 대여된 것이다.

NXC 관계자는 "상속인 일가의 상속세 조기 완납을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 재원을 바탕으로 조만간 상속세 관련 이슈 해소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유 의장 일가는 지난 2022년 2월 김 창업자 별세로 지난해 5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물납 방식으로 약 4조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물납 지분 처분 위탁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상속세액이 5조34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물납한 지분 액수와 유 의장이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모은 금액까지 더한 액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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