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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도 '티니핑' 열풍…메가커피 굿즈, 온라인몰서 하루만에 동나

등록 2024.09.03 16:42:06수정 2024.09.03 1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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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MGC커피, '사랑의 하츄핑'과 협업 피규어 6종 판매

롯데온, 티니핑 원피스로 하루 매출 7억원 달성하기도

"티니핑, 어른까지 두터운 팬층 보유…협업 이어질 것"

사랑의 하츄핑 협업 피규어 모습.(사진=메가MGC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랑의 하츄핑 협업 피규어 모습.(사진=메가MGC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어린이 소비 시장을 장악한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어른들이 주로 소비하는 커피, 화장품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가 '사랑의 하츄핑'과 협업해 판매한 피규어 6종이 출시 첫날부터 예상보다 2배 이상 판매됐다.

온라인스토어에서는 준비된 물량이 하루 만에 동나 추가 물량을 급히 준비하기도 했다.

사랑의 하츄핑과 협업을 시작한 첫 주말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해 평시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사랑의 하츄핑 피규어는 커피 메뉴의 꾸준한 매출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협업 굿즈를 사러 자녀와 함께 방문한 보호자들이 음료도 주문하면서 매출에 시너지가 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극장판 영화다.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 신제품 모습.(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 신제품 모습.(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디야커피도 올해 6월 티니핑과 협업해 굿즈와 음료를 선보였다. 굿즈 제품은 랜덤 피규어 마그넷, 스낵접시, DIY 키즈 우산 등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굿즈가 한정 수량으로 제작돼 정확한 판매량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출시 직후부터 매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대부분 매장에서 완판됐다"고 말했다.

빙그레도 4가지 품목에서 티니핑과 협업하고 있다. 티니핑의 힘을 입어 아이스크림 '엑설런트'는 누적 40만개, 편의점 CU 한정으로 판매한 '빵또아'는 누적 150만개가 판매됐다.

'요플레 짜먹는 키즈'는 누적 180만개, '액상 요구르트'는 누적 100만개가 팔렸다.

티니핑과 협업한 식·음료 제품들은 어린이가 주요 소비층이 아니어도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티니핑을 좋아하는 키덜트(어린이 감성을 좋아하는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팬층을 보유한 게 인기 비결이다.

'캐치! 티니핑'은 5세 여아 기준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지난달 개봉한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티니핑 인기가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온라인 상에서는 어른 팬층이 "자녀를 따라 '사랑의 하츄핑'을 봤다가 '입덕'했다"거나 "영화를 보고 아이와 함께 울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인기가 많아지며 티니핑과의 협업은 식음료를 넘어 의류, 화장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롯데온은 지난 20일 선보인 '캐치! 티니핑 FW(가을·겨울) 메가세일' 행사에서 하루만에 7억 물량이 팔렸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롯데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온은 지난 20일 선보인 '캐치! 티니핑 FW(가을·겨울) 메가세일' 행사에서 하루만에 7억 물량이 팔렸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롯데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온은 티니핑과 손잡고 하루 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티니핑이 그려진 원피스 제품을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

LG생활건강은 어린이 전용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했다. 모나리자는 물티슈를, 더플라자호텔은 티니핑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티니핑 시리즈는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협업 상품을 내놓으면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관련 제품이 꾸준히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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