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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71세 남성, 70여 명 외간남자 초대해 아내 강간시켜

등록 2024.09.05 19: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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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약물에 정신 잃고 쓰러져 있는 동안…10년 동안 몰라

72명 남자들, 남편의 비디오에 의해 추적 체포 기소돼

[AP/뉴시스] 프랑스에서 남편에 의해 약물로 의식 상실된 뒤 다른 남자들에게 강간당해 왔다는 지젤 도미니크가 5일 아비뇽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AP/뉴시스] 프랑스에서 남편에 의해 약물로 의식 상실된 뒤 다른 남자들에게 강간당해 왔다는 지젤 도미니크가 5일 아비뇽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아비뇽(프랑스)=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에서 다름아닌 남편에 의해 약물로 의식을 잃은 뒤 다른 남자들에게 강간 당해온 것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5일 재판부 앞 증언을 앞두고 있다.

여성은 현재 이 남자와 이혼한 상태인데 도미니크 펠리코라는 이름의 전 남편은 71세이며 이 남성과 다른 50명의 남자들은 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 각자 최대 2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재판은 프랑스 남부의 아바뇽에서 2일(월)부터 시작되었고 12월까지 이어질 예상이다.

피해자 지젤 펠리코는 남편, 세 자녀와 함께 프로방스의 한 소도시에서 살던 2020년 말 '세상이 무너지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때 남편과는 50년 동안 같이 살아왔다.

남편 도미니크가 슈퍼마켓에서 여성 사타구니를 몰래 사진 찍다 경비원에게 붙잡혔고 도미니크를 조사하던 경찰은 그의 전화와 컴퓨터를 수색했다.

거기서 경찰은 남자들이 도미니크의 아내 지젤이 정신을 잃고 있는 사이 도미니크와 지젤 부부의 가정집에서 지젤를 강간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비디오 수천 개를 발견하기에 이른 것이었다.

[AP/뉴시스]

[AP/뉴시스]

강간 피해자인 지젤은 변호사를 통해 AP 통신에 자신의 이름을 실명으로 보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녀는 똑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재판이 공개리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남편 도미니크가 범죄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메시지 웹사이트로 보낸 것으로 보이는 통신 연락들을 찾았는데 남자들에게 자신의 아내를 성적으로 유린, 폭행할 것을 권유 초대하는 내용이었다. 이 웹사이트는 폐쇄되었다. 

경찰은 이런 남편의 초대 강간이 2011년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재판 사흘째인 4일 법정에서 이런 식으로 반복된 성폭행의 잔인한 내용과 도미니크 펠리코가 10년 이상 짜놓은 이런 아내 강간의 정교한 시스템이 낱낱이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부부의 집으로 초청된 남자들은 일정한 룰을 지켜야 했는데 큰 소리로 말해서는 안 되고 부엌에서 옷을 벗어야 하며 향수나 담배 냄새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프랑스 언론은 보도했다.

남자들은 종종 피해자(지젤)에 주입시킨 약물이 충분한 효과를 보여 의식을 잃도록 할 때까지 인근 주차장에서 최대 1시간 반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AP/뉴시스] 5일 아비뇽 법원 앞

[AP/뉴시스] 5일 아비뇽 법원 앞

법정에서 이런 기막힌 이야기를 듣게 된 부부의 딸은 기절하듯 쓰러져 법정을 떠나야 했는데 이 딸은 아버지 컴퓨터에 발견된 사진몽타주에서 발가벗은 모습으로 나타나있었다.

도미니크 펠리코가 이런 강간들을 비디오 촬영한 덕분에 경찰은 남자들을 추적 체포할 수 있었다. 남자 용의자들은 모두 72명이었으며 2년에 걸쳐 이 비디오를 기반으로 대부분 체포한 것이다.

펠리코 외에 50명의 남자들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섰다. 나이가 22세에서 70세에 걸쳐 있다. 이 중 몇은 혐의들을 부인하고 펠리코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수 개월에 걸쳐 피고인들은 소그룹으로 나눠 5명 판사 패널 앞에 출두한다. 펠리코는 내주에 나와 발언하게 되어 있다.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및 컴퓨터 전문가들도 증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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