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社 유선 인터넷망 전국적 접속 장애

특정 제조사 와이파이 AP 오류 발생

[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기자 = 사진은 지난 2월 서울 강남의 한 휴대폰 판매점의 이통3사 로고의 모습. 2024.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심지혜 기자 = 5일 오후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유선 인터넷망에서 일부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서비스 등이 4시간째 원활히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과 통신3사는 정확한 오류 원인 파악과 서비스 복구에 나섰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유선 인터넷망에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특정 제조사 단말(AP)의 오류로 인해 인터넷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고장 원인을 파악한 뒤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공지사항을 통해 "고객이 직접 구매해 사용 중인 IPTIME 사설 공유기 소프트웨어 이슈"라며 오류 원인을 설명했다.

통신사들은 해당 장비 제조사 제품을 사용하는 가입자를 특정할 수 없어 피해 규모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P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상 오류 외에도 해킹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고객센터 및 홈페이지 등에서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으며, 신속한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선인터넷 서비스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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