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지방대 중심 의대 증원 반드시 필요…정부 지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의료개혁 호소문
"증원 논란·의료계 파업, 조속히 매듭지어야"
"의료계, 정부와 대화로 의료체계 논의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공의 사태로 인한 응급실 의료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시내 한 응급의료센터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2024.09.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8일 "지방대학 중심의 의대 증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이날 의료체계 정상화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시·도지사들의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시도지사들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 현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정부 정책을 지지하며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의료계의 협력을 강력히 요청했다.
시도지사는 "지역거점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설득해 주실 것을 교수들께 호소한 바 있다"면서 "의료계 파업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어 제때 진료와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번에 첫걸음을 뗀 의료개혁의 방향성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 증원 논란과 의료계 파업이 조속히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정치권에서도 여야 모두 의료개혁의 본질과 기본적인 방향, 의대 증원을 통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강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의정 간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며 "의료계에서도 보다 유연하게 정부와 대화에 나서 증원 문제는 물론 의료 체계의 정상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시도지사는 "현장을 떠나 계신 분들도 이번 추석에 국민들께서 더 이상 생명의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추석 연휴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응급의료 서비스 대응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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