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력 소모 많은 온디바이스AI에 적합"…IT용 올레드 증가세

등록 2024.09.10 06:30:00수정 2024.09.10 07:3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레드, LCD 대비 소비전력 30%↓

삼성·LGD "저소비전력 기술 개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삼성 디스플레이의 Flex Hybrid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08.1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삼성 디스플레이의 Flex Hybrid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 개화로 주목받고 있는 온디바이스AI 제품 패널로 소비전력이 낮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IT 시장 내 올레드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비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탠덤(Tandem) 올레드가 적용된 애플 아이패드 프로와 화웨이 메이트패드 프로가 출시되면서 IT 제품에 올레드를 채용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탠덤 올레드는 유기발광층을 2개층 이상 쌓는 기술로,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소비전력이 낮고 배터리 용량을 키우기 용이한 올레드가 전력 소모가 많은 온디바이스 AI노트북에 적합, 앞으로도 IT용 제품에 올레드 채용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자체적으로 AI 연산 기능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전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

올레드 패널은 이론상 필요한 소자 부문에만 빛을 발산하면 되기 때문에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소비전력이 30% 정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2분기부터 IT용 올레드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고, 주요 패널사들의 IT 제품을 위한 8.6세대 라인 투자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IT 올레드의 수요와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전체 출하량은 2320만대, 나아가 2028년에는 508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옴디아 역시 올해 올레드 출하량을 11억2000만대로 잡으며 지난해 말 예상했던 출하량 전망치 9억4000만대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내놨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성장하면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여기에 탑재되는 올레드 출하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드 시장은 내년에도 전년 대비 9%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옴디아는 전망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양대 산맥인 삼성·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를 통해 AI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사업부장(부사장)은 "최소 하루 이상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저소비전력,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생생한 화질, 대화면이면서도 휴대성 높은 디자인이 AI시대 디스플레이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완벽한 디스플레이는 올레드"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해 여기에 영향을 주는 모든 인자들을 없애거나 다른 기술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디스플레이에 으레 들어가는 편광필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동일한 성능을 내는 패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도 "올해는 IT용 올레드 시장의 원년"이라며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저소비전력 기술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모델이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모델이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9.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