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짐바브웨 외교 고위급 면담…동반성장 모색 '한뜻'
[서울=뉴시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10일 오후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제2차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한 셰일라 치코모 짐바브웨 외교부 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원 차관보는 이날 오후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제2차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 참석 차 방한한 셰일라 치코모 짐바브웨 외교부 부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정 차관보는 REAIM 고위급회의의 결과문서인 '행동을 위한 청사진(Blueprint for Action·블루프린트 포 액션)'을 토대로 향후 양국이 군사용 AI의 책임있는 사용을 위한 논의를 진지하게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치코모 부장관은 짐바브웨 대표단에 보여준 한국 정부 측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짐바브웨가 군사 분야에서의 정보통신기술(ICT) 및 AI 사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번 회의 초청이 매우 의미 있다고도 했다.
양측은 다방면에서의 양국 간 실질 협력도 증진하기로 했다.
치코모 부장관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 차관보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짐바브웨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 관계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양국 간 체결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및 'K-라이스벨트 사업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 '항공협정'을 기반해 경제·농업·관광 분야로의 협력 지평을 넓혀나가자고 했다.
특히 리튬 등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짐바브웨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 호혜적 협력을 한다면 동반 성장을 이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프리카 내륙국인 짐바브웨는 리튬 매장량 기준으로 전 세계 7위(약 1.2%), 생산량 기준으로는 전 세계 6위 및 아프리카 내 1위 국가이다. 그 외 백금은 매장량 전 세계 3위이고 금과 다이아몬드 등도 대량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치코모 부장관은 가뭄으로 인해 큰 피해를 겪는 짐바브웨에 한국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것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정 차관보는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위기 완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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