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쉬인, SNS서 뜬금없이 '이랜드' 언급 왜?…"협업 전혀 없어"

쉬인코리아, SNS에 '이랜드-한국패션의 실속있는 선택' 게시글 올려

쉬인, K패션업계에 입점 제안해와…이랜드그룹 "쉬인과 협업 전혀 없어"

[서울=뉴시스] 12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쉬인은 지난 11일 국내 인스타그램에 "이랜드-한국 패션의 실속 있는 선택"이라는 글과 함께 판매 중인 4개의 옷 제품 사진을 올렸다. (사진=쉬인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이 운영하는 국내 SNS(소셜 미디어) 계정에 이랜드그룹의 패션 계열사를 직접 언급한 게시물을 업로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랜드그룹 측은 "현재 쉬인과 협업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12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쉬인코리아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이랜드-한국 패션의 실속 있는 선택"이라는 글과 함께 판매 중인 4개의 옷 제품 사진을 올렸다.

쉬인이 올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겠다 선언한 만큼 해당 게시물을 두고 국내 대표 패션업체인 이랜드월드·이랜드리테일을 언급한 게 아니냐는 궁금증이 일었다.

실제 쉬인은 앞서 국내 패션 브랜드 업체와 접촉해 "상품을 글로벌망을 통해 판매하자"며 입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쉬인과 협업하고 있는 게 전혀 없다"며 해당 게시물에 대해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자사몰인 이랜드몰에서도 해당 옷 제품이 검색되지 않는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8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중국 패션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쉬인'의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4.07.08.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쉬인은 서브 브랜드 '데이지(Dazy)'의 앰버서더로 배우 김유정을 선정하고 지난 7월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국내 패션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쉬인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의 유해물질 및 디자인 도용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쉬인에서 판매되는 바디페인팅 제품에서는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납과 니켈이 검출됐다.

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 가능물질이며 니켈 역시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금속 물질이다.

또 쉬인 팝업스토어에서는 미국 유명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의 로고를 모방한 제품이 판매돼 짝퉁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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