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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태 해결" 경기도, 권역응급센터 8곳에 40억 지원

등록 2024.09.12 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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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의료현장 긴급점검회의' 열어

[수원=뉴시스] 12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의료현장 긴급점검 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12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의료현장 긴급점검 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의료대란 사태 해결을 위해 도내 권역응급센터 8곳에 4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의료현장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장,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소방재난본부장, 보건건강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응급의료 현황을 점검하고, 추석 연휴 의료대책 등을 논의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30일 수원 아주대병원을 찾아 응급실 인건비 등으로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도는 아주대병원을 포함한 도내 9개 권역응급센터에 총 5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이는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하는 것으로, 병원 상황에 맞게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의정갈등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잇딴 사직에 따라 권역응급센터 정상 운영을 위한 지원 조치다.



지원 대상은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명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건강보험 일산병원 등이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권역에서 일어나는 현장 얘기를 경청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의료대란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의 피로 누적, 그에 따른 응급실 정상가동의 어려움, 배후진료 차질 등을 호소했다. 한 참석자는 "젊은 의료진조차 점점 지쳐간다. 아니 지치다 못해 미쳐간다"라며 생생한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이런 상황이 믿겨지지 않는다. 개탄스럽다. 작금의 상황을 초래한 정부에 결자해지를 강력히 촉구하며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강민석 도 대변인은 "도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료시스템을 지키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추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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