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한우농장서 럼피스킨…올해 들어 다섯 번째(종합)
[여주=뉴시스] 김종택 기자 =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한 한우농장에서 19일 방역 관계자들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두 달 새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이 네 차례 발생하자 검사와 소독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2024.09.19. [email protected]
지난달 12일 경기 안성, 31일 경기 이천, 12일 강원 양구, 18일 경기 여주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 확진 사례다.
34마리를 사육 중인 충주 한우농가는 전날 오후 3시께 소 1마리에서 피부 결절 증상이 나타난 것을 확인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증상이 나타난 소는 같은 날 오후 10시께 LSD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소에 대한 정밀검사를 추가 진행한 뒤 양성 개체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LSD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LSD 발생 농장과 왕래 등 역학관계가 있는 주변 농장은 252곳이며 방역대 내에 94개 농장이 있다. 방역대와 역학관계 농장은 앞으로 28일 동안 이동이 제한된다.
또 인접 3개 시·군(괴산·제천·문경)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충주시 및 인접 7개 시·군(이천·여주·음성·괴산·제천·문경·원주)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이날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LSD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소 농가에서도 농장 위생 관리와 방제 등을 통해 럼피스킨 매개곤충의 밀도를 줄이고, 출입차량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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