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양플러스사업 참가 임산부·영유아, 빈혈·성장부진 줄어
2022년부터 한우 이유식 지원사업 추진
[서울=뉴시스]2024 한우 이유식 지원 패키지 사진. 2024.09.2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시행한 '영양플러스사업'으로 취약계층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섭취 불량, 빈혈, 성장 부진 등 영양 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플러스는 빈혈이나 성장 부진 등 영양 문제가 있는 영유아(72개월 이하)나 임산부에게 맞춤형 영양 관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매달 보건소 전담 영양사가 영양 교육과 상담을 하고 정기적으로 보충 식품을 지원한다.
영아(생후 5개월까지·6~12개월), 유아, 임산부(임신·출산·수유) 등 대상자의 영양학적 특성에 맞춘 6종 식품(쌀, 달걀, 우유, 채소, 과일 등 84개 품목)이 월 2회 배송된다.
지난해 서울시는 임산부·영유아 1만1694명을 대상으로 영양플러스사업을 벌였다. 그 결과 영양 섭취 불량 비율이 사업 전 85.9%에서 사업 후 52.6%로 감소했다.
영유아의 빈혈률은 사업 전 24.0%에서 사업 후 14.0%로 낮아졌으며 저신장·저체중 등 성장부진율은 사업 전 30.2%에서 사업 후 19.0%로 감소했다.
이 외에도 시는 2022년부터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취약계층 영아의 영양 관리를 위한 '한우 이유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으로 1억8000만원 상당 한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2월까지 영양플러스사업 참여 영아(6~12개월)에게 매달 1회 무항생제 이유식용 한우 다짐육(30g×30개)을 총 4회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출생아 수를 늘리는 것만큼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양 문제에 있어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해 영양플러스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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