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흥행 기대 이하?…삼성폰, 3Q 영업익 21% 줄어들 듯
3분기 MX 부문 매출 31조원, 영업이익 2.6조원 추정
전년 대비 매출 3.3% 증가, 영업익 21.2% 감소한 수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 마련된 체험공간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Z 폴드6'를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는 12일부터 갤럭시 신제품군 사전판매를 시작한다. 2024.07.11. [email protected]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전사 실적의 경우 연결기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이다.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DX, DS 등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의 MX/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약 31조원, 영업이익은 약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년 동기에는 MX/네트워크 부문이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가 예상이 들어맞을 경우 매출은 약 3.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약 21.2% 떨어지는 셈이다.
직전 분기에는 MX/네트워크 부문 매출 27조3800억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 16.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 또한 2분기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작이 출시되지 않는 비수기였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
MX 부문의 경우 연초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가 견조한 판매량이 이어가고 있고, 물량 소폭 증가, ASP(평균판매가격) 상승 등도 매출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스마트폰 부품 원가 부담이 계속되고 있고, 하반기 출시된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Z 플립·폴드6가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량을 보이며 영업이익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IBK투자증권은 제품믹스 개선, 비용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MX 부문 영업이익률 개선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재료 부담이 계속되긴 하나 2분기보다는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신한투자증권은 폴더블폰 판매 부진, 부품 원가 부담 가중 등으로 인해 MX 부문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20.5% 가량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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