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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의 힌튼, AI 칭찬과 걱정 함께 밝혀

등록 2024.10.08 20:17:13수정 2024.10.08 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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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인공지능 학문 선구자로 8일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조프리 힌튼 교수의 올 6월 자료사진. 토론토 학술회의 장면이다.

[AP/뉴시스] 인공지능 학문 선구자로 8일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조프리 힌튼 교수의 올 6월 자료사진. 토론토 학술회의 장면이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8일 정오 직전(한국시간 오후6시45분) 스웨덴 스톡홀름의 노벨상 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올 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 발표된 조프리 힌튼 교수(77)는 통보받은 지 1시간도 안 된 상황에서 기자회견장에 전화로 연결돼 소감을 밝혔다.

힌튼 교수는 영국 런던 출생으로 현재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이나 통화 딩시 새벽 3시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텔에 있었다.

힌튼 교수는 전화에서 수상 통보 때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노벨상 선정 통보는 진짜 마른 하늘의 날벼락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현재 캘리포니아의 싼 호텔에 묵고 있는데 이곳은 인터넷 접속이 안 되며 전화 연결이 시원찮다. 본래 오늘 낮 MRI 스캔을 할 일정이었지만 캔슬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머신 러닝 및 인공지능의 대부' 중 한 명으로 불리는 힌튼 교수는 인공 신경망과 기계학습이 우리 문명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거대한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 산업혁명과 비견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산업혁명의 기계들이 인간을 신체적 힘에서 앞선 것과 달리 이 기계학습 신경망과 인공지능은 지적 능력에서 사람을 앞설 것"이라고 비교했다.

"인류는 아직까지 우리보다 더 똑똑한 사물이 어떤 것인지 경험한 적이 없으며 여러 측면에서 이것은 건강의료 분야 등에서 지금보다 훨씬 나은 일을 해 경이로울 것이다.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기존의 것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적은 시간을 들여 AI(인공지능)과 함께 같은 량의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수상자 선정발표의 문스 노벨상위원회 회장처럼 힌튼 수상자는 기자회견 통화에서 "생산성에서 거대한 개선을 뜻한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나쁜 결과를 걱정해야 할 수도 있다, 이것들이 컨트롤을 벗어날 때 들이닥칠 위협이 특히 그렇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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