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트레이더 그룹 아시아 첫 해외 법인, 부산에 둥지
"부산 BIFC 63층 글로벌 금융클러스터에 입주"
파생상품시장 야간 거래 맞춰 해외 투자자 한국 유치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email protected]
부산시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닌자트레이더 그룹(NinjaTrader Group)'의 아시아 최초 해외법인 본사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글로벌 금융클러스터(D-스페이스 BIFC)에 입주 공모를 냈으며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국내 현지법인인 엔티코리아가 선정됐다.
엔티코리아는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100% 출자 법인이다. 현재 서울에서 금융당국의 선물중개업 인가를 위한 예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엔티코리아는 향후 금융당국의 인가 승인이 나면 자본금과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엔티코리아에 따르면 영업 개시 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중개에 그치지 않고, 내년 상반기 예정인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시장 야간 거래 개시에 맞춰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보기술(IT) 및 금융 관련 일자리 창출은 물론, 투자자와 금융 전문가 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의 금융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이철 엔티코리아 대표는 "부산은 아시아의 주요 금융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닌자트레이더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의 중심지로서 부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부산을 국제 금융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미래 비전을 전했다.
한편 닌자트레이더 그룹은 2003년에 설립된 미국의 글로벌 금융기술 회사로, 주로 개인 투자자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과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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