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아들과 밥 먹다가 수상 전화 받아… 예상 못한 듯"

[스톡홀름=AP/뉴시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각)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소설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강은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됐다. 사진은 2016년 5월 24일 한강이 서울에서 기자회견 중 포즈를 취한 모습. 2024.10.10.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한강(54)이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츠 말름 한림원 상무이사는 노벨상 수상자 발표 후 “한강과 전화로 얘기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말름 이사는 “그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들과 막 저녁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수상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서 한강과 오는 12월 열릴 노벨상 시상식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소설 ‘채식주의자’ 등을 쓴 한강은 이날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