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에 BTS도 환호 "한국 문화에 감격했다"
BTS 뷔·RM 소셜미디어 통해 축하 메시지
고현정·설현 등 "기쁘다" 축하 대열 합류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한강 작가가 한국 문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자 연예게에서도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K콘테츠 열풍 중심에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는 10일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인스타그램에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했다. 같은 그룹 RM은 수상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우는 모습 이모티콘과 하트로 한 작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고현정도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한강 작가님 노벨상"이라며 "기쁘다"고 말했다. 그룹 AOA 출신 배우 설현은 소셜미디어에 '소년이 온다' 일부를 발췌해 올리며 한 작가 수상을 축하했다.
한 작가는 한국 작가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건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 작가 글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하며 그를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 작가는 2016년엔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역시 한국 최초였다.
배우 최희는 "너무 대단하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겪은 엄마는 너무 마음이 아파 책장을 넘기기 힘들어 3년에 걸쳐 '소년이 온다'를 읽으셨다고 한다. 정말 축하한다"고 했고, 김소영은 "K팝과 K컨텐츠, K푸드, K뷰티. 참 심상치 않았던 요즘 문학이라니. 내 생에 한국 문화가 이토록 꽃피우는 모습을 보다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가수 흰(HYNN)은 "데뷔 전 한 작가님의 '흰'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예명을 흰으로 지었다"며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을 통해 한 개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 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밖에 김혜수·류준열·김나영·류덕환·문가영·김민하·신소율·배다해 등도 한 작가 수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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