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3곳 이달 말 발표한다
31일 기자회견 열고 연구용역 결과 공개
여건분석·복수 후보지·개발계획 등 포함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이달 말 민선 8기 역점 사업인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후보지 3곳을 발표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착수한 용역에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항공수요 등 여건 분석 ▲공역권·환경훼손 최소화·주변 교통 기반조성·산업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복수(複數) 후보지 제시 ▲후보지별 관광·물류·산업 등과 연계한 환경친화적인 배후지 개발계획 등이 포함됐다.
당초 지난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백서로 발간된 '경기국제공항 건설 도민 숙의공론조사'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일정이 늦어졌다.
도는 경기남부지역 화성, 평택, 안산, 이천, 여주 등 5개 지자체 10개 지역의 예비후보지를 대상으로 검토를 거쳐 최종 3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용인, 산지가 많은 안성 등은 예비후보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종 후보지에는 화성 화옹지구, 평택 송탄 미군기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성(BC분석 1.0 이상), 환경성(소음·안개 등), 해당 지역 도시계획 등 입지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도는 후보지와 함께 배후도시 건설을 비롯한 경기국제공항의 큰 방향성을 발표한 뒤 2025년 지역발전계획 수립 용역, 지역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5년 말 유치 신청을 받아 최종 공항 건설 대상지를 결정,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친환경 공항 건설, 배후도시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의회, 시군,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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