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교황과 만나…영·불·이 방문에 이어
[AP/뉴시스] 11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고 있다.
비공개 회동은 약 35분 간 이어졌다. 만남 후 교황은 '평화는 부러지기 쉬운 꽃"이라는 명문과 꽃이 그려진 청동 액자를 선물했다.
젤렌스키는 '부차의 학살'를 그린 유화를 내놓았다.
프란치스코는 지난 3월 우크라-러시아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백기'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해 우크라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 교황은 전쟁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면서 여러 번 전쟁 종식을 강하게 촉구했다. 우크라는 항복 권고로 받아들였다.
젤렌스키는 바티칸에 앞서 유럽 우방을 찾아 전쟁을 끝내는 데 알맞은 여건 조성의 플랜을 설명하고 설득하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려다 허리케인 밀턴 발생으로 무산되었다.
전날 젤렌스키는 런던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났으며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본 뒤 로마로 가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만났다.
이날은 늦게 독일로 가서 올라프 숄츠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젤렌스키는 전쟁 종식의 '승리' 플랜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 각국 방문은 타이밍 상 다가오는 11월 초 미국 대선 전에 유럽의 지원을 확고히 하려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은 미국 현 정부의 우크라 지원을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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