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의료진·구급 대원 만난 소방청 "목소리 직접 듣겠다"
이영팔 소방청 차장, 순천 가롤로병원 방문
허석곤 청장 "의료진·대원과 적극 소통할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2024.09.25. [email protected]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영팔 차장은 지난 8일 전남 순천에 위치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롤로병원을 찾아 병원장, 의무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전남소방본부, 순천소방서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차장은 119 구급대원들로부터 응급환자 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현장의 어려움 등을 들었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또 전국의 119 구급대원들이 영상 인터뷰를 통해 사명감을 갖고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앞서 소방청은 의료 대란으로 벌어진 '응급실 뺑뺑이'에 대해 언론 접촉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전국 소방대원들에게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일부 소방관들은 소방청의 이러한 지침을 규탄하며 손으로 입을 막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입틀막' 챌린지를 이어가기도 했다.
지난 10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지적되자 허석곤 소방청장은 "복무에 관련된 일반 사항을 포괄적으로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허 청장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응급의료진과 구급대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소방청은 앞으로도 응급의료진과 구급대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더욱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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