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FCP측 인삼공사 인수 제안, 일방적으로 공개…논의 없어"
행동주의펀드서 KGC인삼공사 지분 100% 확정 인수안 발송
KT&G "회사와 논의 없어…건기식 등 3대 핵심사업 육성할 것"

KT&G 사옥 전경. (사진=KT&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케이티앤지(KT&G)가 한 행동주의 펀드에서 제안한 자회사 KGC인삼공사 지분 100% 인수 제안에 대해 아무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GC인삼공사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3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꼽아온 KT&G는 관련 사업 역량을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KT&G는 입장문을 통해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 파트너스(FCP)와 KGC인삼공사 인수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KT&G는 "이번 FCP측의 KGC인삼공사 인수 제안은 회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으로, 향후 제안 서신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로 KT&G는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NGP(전자담배), 글로벌CC(해외궐련)와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미래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며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FCP는 KT&G 이사회에 KGC인삼공사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확정 인수안을 13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투자의향서엔 KT&G가 보유한 인삼공사 주식 100%를 약 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는 등이 내용이 담겼다.
FCP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인삼공사의 무한한 잠재력을 알고 있다"며 "수백 년간 우리나라 넘버원 수출 아이템이었던 고려인삼은 뉴질랜드 마누카 꿀, 중국의 마오타이주처럼 초대형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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