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신항 개발 본격 착수…"세계적 관광 미항으로 육성"
제29차 민생토론회…해녀 어업 보전·전승 지원
[제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해수부는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제29차 민생토론회를 통해 "오래되고 낙후된 기존 제주항도 전체적으로 기능을 재편하고 리모델링함으로써 동북아의 대표적인 관광·레저항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제주항을 국제적인 관광미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주신항 개발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22년 6월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 변경·타당성 용역을 착수해 올해 기본계획 고시 및 내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또 제주 내항·제주 외항 등 현재 운영 중인 제주항의 시설도 전체적으로 기능을 재편·리모델링하는 계획도 새롭게 추가하는 등 항만기본계획 수립을 올해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제주항을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관광 미항으로 육성함으로써 제주도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 제주 해녀 어업의 보전과 전승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주 해녀 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해 유산 자원의 복원·정비·관광 연계 상품 개발 등을 위해 3년간 7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2023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 개최도 지원한 바 있다. 해녀어업 활동에 필요한 해녀탈의장 개보수를 위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26억원을 지원 중이다.
특히, 제주 해녀 어업이 세계 중요 농어업 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국제적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향상하고 유산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콘텐츠 발굴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
해수부는 "제주 해녀 어업 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내외 관광 수요 증대와 어업 외 소득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어촌의 인구 소멸과 고령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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