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사내이사로 재선임…내달부터 3년 임기(종합)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했고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민희진 대표의 측근인 이사들을 해임하려했으나 30일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민희진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민희진 대표는 유임이 확정됐고 민희진 대표 측 기존 어도어 이사 2명은 해임되면서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공동취재) 2024.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강주희 기자 =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그는 내달 1일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17일 어도어와 업계에 따르면, 어도어 이사진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민 전 대표의 새 사내이사 임기는 내달 2일부터 3년이다.
그런데 민 전 대표는 원활한 뉴진스 활동을 위해선 이사 임기 연장뿐 아니라 대표이사 복귀를 해야한다는 요구도 하고 있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민 전 대표의 이사 임기는 연장하되, 대표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임총에선 다른 안건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는 이와 별개로 하이브가 자신을 대표로 재선임해야 한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민 전 대표는 최근 일본 언론 등을 통해 뉴진스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으며 프로듀싱과 경영이 같이 가야 한다는 지론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공개된 일본 TV아사히·ANN 종합 뉴스프로그램 보도스테이션과 인터뷰에서 "제 비전을 이루기 위한 플랜대로 가려면 제작과 투자 혹은 경영 부분이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계약상으로는 현재 프로듀서도 아니고 대표이사도 아니다. 사내이사 권한만으로 애매한 상황"이라며 "일은 하고 있지만 다음 스텝에 대한 게 붕 떠 있는 상황이라서 이제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 8월 민 전 대표를 대표직에서 해임했다. 당시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는 "제작과 경영 분리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했다"고 설명했었다. 이후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어도어 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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