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철새 여행" 경남환경재단 탐조열차 참가자 모집
11월 9~10일 낙동강 습지 탐조 활동 체험
세계적 조류학자 나일 무어스 박사와 탐조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11일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가 경남 창녕군 우포늪 인근인 이방면 옥천마을 들판에서 날갯짓하고 있다. (사진=창녕군 제공) 2023.07.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기차를 타고 내려와 낙동강 유역의 대표 습지인 부산 을숙도생태공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김해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창원 주남저수지, 창녕 우포늪에서 진행된다.
먼저, 열차 내에서는 한국에서 제작된 지구 반바퀴를 여행하는 뒷부리도요 '얄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행'을 연출한 진재운 PD와의 만남을 통해 철새에게 이동의 의미, 철새를 통해 보는 다양한 지구별의 삶,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현장 탐조에서는 세계적 탐조 전문가이자 조류학자인 나일 무어스 박사(Dr. Nial Moores)와 함께 낙동강 습지 일원을 다니면서 탐조에 접근하는 자세, 철새 행동에 대한 의미와 각 습지가 가지는 철새 서식처로서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 번째 방문지인 을숙도생태공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얼마 전 리모델링 완료 후 재개관한 에코센터를 방문해 큰고니 등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 활동과 더불어 야생동물치료센터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두 번째 방문지인 김해 화포천에서는 해질 무렵 화포천을 잠자리로 찾아드는 수천 마리의 큰기러기 등을 관찰한다.
세 번째 방문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에서는 이른 아침 물안개 속 다양한 새소리와 재두루미 등 철새들이 보여주는 활기찬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코스를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창녕 우포늪에서는 야생따오기와 매년 우포늪을 찾아오는 노랑부리저어새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낙동강 습지 탐조열차 프로그램은 전국 단위 50명 모집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환경재단 홈페이지(www.gnen.or.kr)를 참조하고, 참가 신청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정판용 경상남도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전국 곳곳에서 참여한 탐조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면서 지친 마음에 많은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국내 주요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유역의 소중한 습지를 함께 지켜나가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