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유치원·어린이집 "교육부, 유보통합 방향 재검토해야"
"영유아 중심 수정안 마련 요청"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경기도공립유치원교사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1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유보통합 시범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지역 유치원·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영유아 중심의 성공적인 유보통합 정책 기반 마련을 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유보통합 방향은 재검토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경기도공립유치원교사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1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보통합 실행계획을 즉각 멈추고 '영유아 중심'의 유보통합을 위한 수정안 마련을 강력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6월27일 유보통합 추진계획 발표에 이어 가칭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추진계획안을 내놓으면서 유보통합 첫 단추를 채우는 듯 했지만, 수요기관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고 교육보다 돌봄만 강조하면서 유보통합은 하향평준화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보통합 시범사업은 '영유아' 중심의 모형개발보다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전락해 전국 모든 영유아교육기관 간 편차만 유발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유보통합의 기본은 모든 영유아 교육의 질 제고에 있다. 교육 질 제고는 말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충분한 예산을 바탕으로 기관 특성에 맞게 인력과 예산을 적절하게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보통합 위한 충분한 예산과 인력 확보 ▲현장 의견수렴한 수정안 준비 ▲보여주기식 시범사업 아닌 영유아 중심의 시범사업 추진 ▲기관 다양성 존중하는 유보통합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끝으로 "영유아가 주인이 되는, 영유아 교육 질을 높이고 유아의 행복을 중심에 놓는 방향에서 유보통합이 진행되길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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