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만취 차에 쾅' 20대 여성 오토바이 운전자 끝내 사망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지난달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로 20대 여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가운데 고인이 착용했던 헬멧과 사고 오토바이에 끔찍했던 사고 흔적이 남아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10.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지난달 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상태로 주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에 부딪힌 오토바이 운전자가 끝내 숨을 거뒀다.

18일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17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한 도로에서 50대 운전자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20대 여성은 의식불명에 빠져 보름 가량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5일 사망했다.

사고 직후 A씨는 차량 앞범퍼에 오토바이가 있는 상태로 그대로 차를 몰아 1㎞ 가량 도주했으며, 차량 주행을 위해 오토바이를 차량에서 빼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지난달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로 20대 여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가운데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10.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대 여성 운전자는 사고 당일 경남 창원에서 부산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다 정지 신호를 받고 오토바이를 멈춰 몇초간 대기하던 중 느닷없이 뒤에서 나타난 차량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가해 차량 운전자와는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음주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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