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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새 AI '카나나' 공개 초읽기…구원투수 될까

등록 2024.10.19 08:30:00수정 2024.10.19 09: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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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이프카카오서 새 AI 서비스 공개

새 캐릭터 기반 대화형 챗봇 서비스…별도 앱으로 출시

B2C 서비스로 경쟁사들과 차별화…친숙함으로 승부수

[서울=뉴시스] 19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를 열고 자사 AI 브랜드 '카나나'를 공개한다. (사진=이프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9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를 열고 자사 AI 브랜드 '카나나'를 공개한다. (사진=이프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절치부심 준비해 온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곧 베일을 푼다.

카카오는 오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를 열고 자사 AI 브랜드 '카나나'를 공개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 AI를 통한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카카오가 선보일 AI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새 AI 브랜드를 '카나나'로 지은 이유와 카나나 기반 AI 사업 청사진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가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소개한다. 카나나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직접 시연도 할 예정이다.

정 대표가 앞서 실적 발표, 주주 서한 등 공개 석상에서 밝힌 내용과 카카오 사업보고서 내 연구개발 상황 내역 등을 종합하면 카카오 새 AI 서비스는 대화형 AI 서비스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 리더의 발표 주제가 'AI 메이트와의 새로운 연결, 카나나'인 걸 고려하면 카카오프렌즈와 같은 별도의 캐릭터가 AI 비서 형태로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수 구속·과징금·노사 갈등 '겹악재'…AI 新 서비스 사활 건다

[서울=뉴시스]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AI) 아티스트 ‘Karlo(이하 칼로)’가 그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사진=카카오브레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AI) 아티스트 ‘Karlo(이하 칼로)’가 그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사진=카카오브레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가 공개할 새 AI가 업계에 주목을 받는 이유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구속에 따른 비상경영체제 구축, 주력 계열사들을 겨냥한 정부 제재, 노사분규 등 겹악재를 겪고 있다.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시점이다.

AI 사업 자체도 국내외 경쟁사들에 비해 지체 돼왔다는 평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 주도 아래 2021년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코GPT' 모델을 공개하며 AI 사업에 진출했지만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예정이었던 '코GPT 2.0' 공개도 무기한 연기됐다.

그러다 정 대표 취임 후 카카오톡과 AI를 양대 핵심 축으로 본격적인 사업 정비에 나서고 있다. 사업 재정비 과정에서 본사 AI 전담조직 '카나나'를 신설하고,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내 AI 연구·개발 인력을 인수·통합했다. 이 조직은 '코GPT' 기반의 AI 모델 개발·연구, AI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대화형 AI 챗봇 서비스 어떤 형태일까…카카오 AI 구상은

카카오는 '이프카카오'에서 대화형 AI 챗봇 서비스 '카나나'를 비롯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가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X'를 기반으로 기업 시장 공략을 우선 추진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 기반의 일반 이용자들을 겨냥한 친숙한 AI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카카오가 준비하는 서비스가 '카나나'다. '카나나'는 개인 비서 형태의 대화형 서비스로 별도 앱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서비스는 아직 베일에 가려있다. 다만 정 대표는 지난 8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관계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카카오의 강점이 AI와 결합되도록 구현될 계획"이라며 하반기 중에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 카카오는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톡·카카오맵·카카오페이·카카오헬스케어 등 기존 서비스와 결합된 AI 서비스들과 이미지 생성, 음성·영상 합성 편집 등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관련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일반 소비자용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AI를 통한 적극적인 혁신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면서 카카오의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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