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나랑 뭐가 달라"…고영욱, 이번엔 이경영 소환

유튜브 채널 폐쇄 조치 부당함 호소하며 언급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복역 중이었던 가수 고영욱이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위치한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하고 있다. 2015.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중견배우 이경영을 간접적으로 지목해 유튜브 채널 폐쇄에 대한 부당함을 토로했다.

20일 고씨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내가 유튜브 시작했을 때 유튜브 측에서 잠깐 간 보다가 언론, 여론 눈치보고 가차 없이 빛의 속도로 이치에 맞지 않는 궁색한 이유를 늘어놓고 갑자기 한 개인인 나한테만 납득되지 않는 형평성 없는 규정을 적용시키고 폐쇄시키더니"라고 글을 썼다.

고씨는 "이런 이유라면 과거에 나와 비슷한 법적 전과가 있는 어느 중견 배우는 술 먹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X탄주?' 얘기도 하며 즐거운 분위기던데"라며 "현재 거의 700만 가까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영상은 과거에 비슷한 일로 각자 법적 처벌을 다 한 상황의 사람들인데 대체 뭐가 다르다는 모순인 건지"라고 말했다. 배우 이경영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영화 '내부자들' 속 이른바 'X탄주' 장면을 언급한 바 있다. 이씨는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의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고씨는 "적어도 내가 올렸던 영상 저작물을 재가공도 아닌 그대로 저장해서 올린 유튜브 채널은 제재하지 않고 방치하는 이유는 뭐냐"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고씨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징역 2년6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에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고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복귀를 시도했지만 유튜브에 의해 고씨의 채널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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