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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추경호, 특별감찰관 두고 충돌…"절차 진행할 것" "원내 사안"(종합)

등록 2024.10.23 16: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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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재명 1심 선고 전 김 여사 관련 국민 요구 해소해야"

추 "의총에서 결정해야…1심 선고일 이후로 시간이 걸릴 수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왼쪽)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에 앉고 있다. 2024.10.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왼쪽)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에 앉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한재혁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를 두고 의견 충돌을 빚었다. 여당 투톱이 핵심 현안을 두고 공개 충돌한 것이다.

한 대표는 23일 다음달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오기 전에 김건희 여사 문제에 관한 국민의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일가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제도적 장치인 특별감찰관 도입도 촉구했다.

하지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도입과 관련된 절차는 원내와 관련된 사안이라고 주장하면서 제동을 걸었다. 또한 다음달 이 대표의 1심 선고 전에 이 사안을 마무리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이후 첫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11월15일부터 나온다"며 "그때 우리는 김 여사와 관련한 국민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더 폭주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민심에 반하는 모습을 할 것"이라며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가 모든 국민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의 1순위라면 민주당을 떠난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고 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건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여야가 합의하면 특별감찰관 임명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여당은 특별감찰관 도입 전제 조건으로 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제시한 바 있지만, 민주당은 이를 받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우리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국민께 여러 번 약속했다"며 "민주당에 강력히 요청한다. 북한 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의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결국 관철시킬 것"이라면서도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후로 미루지 않겠다.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통령께도 면담 과정에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왼쪽) 원내대표, 서범수(가운데) 사무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왼쪽) 원내대표, 서범수(가운데) 사무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하지만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추진에 대해 "해당 절차는 원내와 관련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아시다시피 특별감찰관은 국회 추천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이 부분은 국회 운영과 관련된 사안이고 원내와 관련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 관련 위원회의 위원들, 중진 의원 등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적으로는 의원총회를 통해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 한 사람이 쉽게 결정한다고 해서 거기에 함께 의견을 모으기에 쉽지 않은 그런 사안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선고와 특별감찰관에 대한 의사결정 부분이 맞물려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선고일 전에 자연스럽게 (총의가) 모여지면 (절차를 진행) 하는 것이고 그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면 더 걸릴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인권재단 추천 전제로 특별감찰관 추천에 응하는 것이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라는 지적에는 "국민의힘은 진즉에 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했다. 국회의장의 요청에도 민주당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한 대표의 발언이 사전에 상의가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아까 처음 들은 사안"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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