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심 살아나나…상반기 국내 VC투자 전년比 85%↑
상반기 바이오·의료 신규투자 6772억
[서울=뉴시스] 상반기 바이오‧의료 국내 VC(벤처캐피털) 투자가 전년 대비 85%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상반기 바이오·의료 국내 VC(벤처캐피털) 투자가 전년 대비 85% 상승하면서 바이오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24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한국벤처캐피털협회·한국거래소 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간한 ‘2024년 상반기 국내 VC 투자 및 특례상장 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벤처캐피털 신규 투자는 4조1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85.4% 상승했다.
2024년 6월 기준 바이오·의료에 대한 VC 신규 투자는 6772억원(16.6%)으로, 전년동기 대비(3665억원) 84.8%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로 보면 8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 봐도, ICT서비스(32.7%)에 이어 바이오·의료가 2위를 차지했다.
기술특례상장 등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도 점차 늘고 있다.
올해(9월말 기준) 신규 특례 상장한 28개 기업 중 8개(28.6%)가 바이오·의료 관련 기업으로, 아이엠비디엑스, 디앤디파마텍,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엑셀세라퓨틱스, 피앤에스미캐닉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엔셀 등이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역시 신규 특례 상장한 41개 기업 중 13개(31.7%)가 바이오·의료 관련 기업으로, 2022년(30.3%)에 비해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큐로셀, 와이바이오로직스, 파로스아이바이오, 큐라티스 등 항암 면역세포치료제와 융합단백질 등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기반의 신약개발 기업과 의료 AI(인공지능) 기술, 진단 및 분석기기 개발 관련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다수 바이오 기업이 현재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와 AI 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기업 토모큐브, AI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기업 쓰리빌리언, 진단키트 기업 젠바디,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엠에프씨,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 셀비온 등이 올해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무웅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연구원은 “올해 VC 신규 투자는 전년보다 증가하며 2021년 이후 보인 감소 추세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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