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밸류업 계획 첫 공시…"주주환원 더 늘린다"
연간 배당금 주당 5000원 이상…안정적 주주환원 약속
본원적 경쟁력 강화…"2027년 이후 PBR 1배 가치 달성"
![[서울=뉴시스]SK서린사옥.(사진=SK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27/NISI20221227_0001162493_web.jpg?rnd=20221227083224)
[서울=뉴시스]SK서린사옥.(사진=SK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금융권을 제외한 지주회사 중 SK㈜가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
이번 밸류업 계획은 주주환원의 안정성과 규모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 SK㈜는 우선 경영실적이나 경상 배당수입의 변동과 상관 없이 주당 최소 배당금을 5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설정해 배당금 안정성을 높였다. 연간 2800억원 규모의 최소 배당을 약속한 것은 이례적이다.
SK㈜는 연초부터 진행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산매각 이익, 특별배당 수입 등을 활용해 시가총액 중 1~2% 규모로 자기주식을 매입∙소각하거나 추가 배당키로 했다. 앞서 SK㈜는 2021년 SK바이오팜 상장, 2022년 물류회사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한 투자 성과를 특별 배당으로 지급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금번 주주환원 정책 업그레이드로 지난 2022년 발표한 경상배당 수익의 30% 이상 현금 배당과 시가총액 1% 이상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계획과 비교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과 폭이 모두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SK㈜는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재편·Portfolio Rebalancing) ▲재무 건전성 강화 ▲운영 효율화(Operation Improvement) 등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본원적 경쟁력 강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로 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ROE는 기업이 투입한 자본 대비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느냐를 보여주는 지표다.
SK㈜는 자회사들의 사업 모델 혁신과 제품∙기술 차별화, 공정 혁신 등 운영 효율화를 지속 지원해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포트폴리오 통합을 통해 우량 자산을 내재화하고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로 AI(인공지능), 통합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성장 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도 바꿔나갈 방침이다.
올해 SK㈜는 SK이노베이션-SK E&S 통합,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이 예정돼 있고, SK스페셜티 매각도 진행한다.
SK㈜는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 업그레이드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2027년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지난 5년간 국내 지주회사 평균 PBR(0.5배)의 2배 수준이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으로 장부상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밖에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영문 공시도 확대한다.
SK㈜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계획 공시에는 SK㈜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담았다"며 "주주 의견을 경청하고 성과를 적극 공유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SK㈜는 주주환원 정책 업그레이드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2027년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SK㈜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28/NISI20241028_0001688056_web.jpg?rnd=20241028172808)
[서울=뉴시스]SK㈜는 주주환원 정책 업그레이드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2027년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SK㈜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