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 부지 청약 당첨 하한 2770만원 '역대 최고'…최소 23년 납입해야
59㎡ 단일 일반공급, 최소 23년 부어야 당첨권
2021년 과천 린파밀리에 2258만원 기록 넘어
인천계양 A3블록 우선공급 만점 받아야 당첨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가 지난 9월 3기 신도시 최초로 분양을 시작하는 인천계양 지구와 동작구 수방사 부지 등 서울·수도권 주요입지에서 본격적인 공공분양에 나선다. 또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 신길15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도 신규로 지정해 주택공급 속도를 높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기존 청약 납입인정액 한도 10만원을 고려하면 277개월, 최소 23년 동안 청약을 부어야 당첨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당첨자가 발표된 수방사 부지 공공주택 일반공급 59㎡(단일면적) 청약 당첨자의 청약저축액 커트라인이 2770만원으로 확인됐다.
수방사 부지에 지어지는 공공주택은 동작구 노량진동에 지상 최고 35층, 5개 동, 5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행복주택이 85가구, 군관사가 208가구다.
전용면적 단일 59㎡에 9억원대의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좋은 입지의 신축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이라서 높은 시세차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LH는 지난달 16일 공공분양 주택 22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청약을 접수했다. 당시 22가구 모집에 2만5253명이 몰려 1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공공주택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30가구 모집에 1만6724명이 접수, 5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 2021년 분양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린파밀리에 공공분양주택이다. 당시 주택형·지역에 따라 2258만~3670만원(평균 2586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수방사 부지 공공주택 계약 체결은 2025년 2월이다. 입주 시점은 2028년으로 정확한 시점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가 각 3년이 적용된다.
지난달 본청약이 이뤄진 다른 공공분양주택의 당첨 하한선을 살펴보면 신혼희망타운으로 총 359세대 본청약이 이뤄진 인천계양 A3블록은 30% 배정된 우선공급은 만점인 9점을 받아야 당첨될 수 있었다. 60%를 뽑는 일반공급은 12점 만점 중 최저점은 7점, 최고점은 11점이다. 나머지 10%는 추첨으로 선정했다.
지난달 15~18일 747세대 입주자를 모집한 인천계양 A2블록의 경우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 납입인정액 커트라인이 59㎡ 748만원, 74㎡는 1230만원, 84㎡는 1800만원이다.
경기도 파주운정 A20a 블록 일반공급의 경우 138세대를 모집했으며 면적별 청약 납입인정액은 각각 74㎡ 1690만원, 84㎡ 1766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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