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시민 호응
초기 상담 250건, 방문 재택 의료서비스 500여 건
[화성=뉴시스] 화성시 돌봄의료팀이 환자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 화성시에 동탄3동에 사는 A씨는 교통사고로 인한 뇌진탕, 외상성 쇼크와 다발성 골절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가족은 생계 등의 이유로 A씨를 돌볼 여력이 없었다. 동탄시티병원 돌봄의료팀이 상황을 접수하고 A씨 집을 방문해 재활치료와 물리치료를 꾸준히 진행, 관절 움직임과 근력이 증가해 거동이 자연스러워지는 등 호전을 보이고 있다.
# 남양읍에 사는 B씨는 척수염으로 인한 편마비로 거동이 어려웠다. 오랜 기간 누워서 생활하다 보니 욕창과 지루성 두피염을 겪고 있었다. 돌봄의료팀이 방문, 재활치료와 함께 욕창 드레싱과 지루성두피염에 대한 약물을 처방해 상처가 호전됐다. 재활치료로 근력을 회복, 지금은 도움을 받지 않고도 앉아 있을 수 있게 됐다.
경기 화성시에서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선보인 '찾아가는 경기도 화성시 돌봄 의료센터'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경기도 화성시 돌봄의료센터는 대상자 제한 없는 방문형 의료·복지 통합서비스다. 거동이 불편한 화성시민일 경우 누구나 방문의료를 신청할 수 있다.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10월 말까지 250여 건의 초기 상담을 진행, 500여 건에 달하는 방문 재택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화성시 돌봄의료팀은 도농복합도시 특성에 맞춰 서남부권과 동탄·동부권 전담 2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사도 함께 구성돼 있다. 진찰, 처방, 활력징후 측정, 각종 검사, 영양교육·상담, 생활습관 관리 외에 운동치료, 방문재활, 병원연결까지 확대해 시민들에게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외상환자와 중증장애인, 장기요양등급자,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을 우선 지원해 시민의 의료접근성을 보장하고, 부양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여준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 노인의료·요양·돌봄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상황에서 돌봄의료센터를 활성화해 화성시민의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거주지에서 편안하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있도록 화성시만의 특색 있는 돌봄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