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서 34년만에 상장기업 탄생…에이럭스, 코스닥 진입
창동 이전 후 매출, 사원 수 늘어
[서울=뉴시스]오언석 도봉구청장(오른쪽)이 이다인 에이럭스(ALUX) 대표(왼쪽)와 도봉구 기업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4.11.07.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34년 만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에서 상장기업이 나왔다.
도봉구는 관내에 있는 드론·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고 7일 밝혔다.
에이럭스는 코딩 기반 로봇과 드론을 개발·양산하는 기업이다. 이 업체는 경량 드론 핵심 부품인 비행제어(FC), 센서융합, 무선통신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구는 에이럭스를 포함한 '서울창업허브 창동' 우수 창업기업들이 입주 졸업 후 지역 내에서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도왔다.
구는 씨드큐브 창동 준공 후 서울주택도시공사와의 장기간 협상을 통해 일부 공간을 임대료 65%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에이럭스는 기업 일부 공간을 값싼 임대료로 입주함에 따라 간접적인 지원을 받았다.
도봉구 창동으로 이전 후 에이럭스는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했고 사원 수도 50명에서 150명으로 늘었다.
구는 제2, 제3의 에이럭스가 출현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우수기업 유입뿐만 아니라 청년창업센터를 통해 청년창업기업을 길러낼 방침이다. 창업 초기부터 교육, 멘토링,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이후 서울창업허브 창동과 씨드큐브 창동으로의 확장 이전을 도울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는 기업 활동을 하기 힘든 곳으로 인식돼왔지만 이제는 아니다. 기업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며 "구는 앞으로 기업들이 탄탄한 기반 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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