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김건희에 박절하지 못해 국민에 절망…특검 안 받으면 몰락"
윤 임기반환점 맞아 "국정기조 전환·특검 수용"요구
"김건희 국정 농단 의혹…언제까지 감싸고 돌건가"
"아마추어 정책에 민생 파탄…외교 참사로 국격 추락"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2022년 11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03. *재판매 및 DB 금지
한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태도로 국정에 계속 임한다면 오늘이 임기의 반환점을 맞는 날이 아니라 몰락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년 6개월이란 시간 동안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게 받은 성적표는 10%대의 초라한 지지율 뿐"이라며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공사 구분이 아주 분명한 것을 신조로 삼아왔다는 윤 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김 여사는 인사부터 예산까지 전방위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법치는 무너졌고 정의는 사라졌다. 우리 국민은 하루하루 절망을 느끼고 있는데 언제까지 김 여사만 감싸고 돌 셈인가"라고 했다.
한 대변인은 "아마추어식 마구잡이 정책 운용으로 민생은 파탄났고 수 많은 외교 참사로 국격은 끝없이 추락했다"며 "인사 참사로 내각은 기강이 무너졌고,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판을 치는 나라에서 정치는 실종된 지 오래다. 해병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참사를 당했음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등 야당이 전날(9일) 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 집회를 연 것을 거론하면서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 여사만 있는 대통령을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이제라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국정기조를 전환하고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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