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목표 달성을" 광명시장, 세계 지방정부 동참 호소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
광명시 기후위기 대응 실천 사례 등 발표
"에너지분권 위한 에너지 교부세 지원 절실"
[광명=뉴시스] 박승원 광명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3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니콜라 톨린 남덴마크대학 교수,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세계본부 부사무총장, 박승원 광명시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빈센트 쇼베 프랑스 오툉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사진=광명시 제공)[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세계 탄소배출 목표 달성을 위한 전 세계 지방정부의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박승원 시장은 13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Conference of the Parties 29)에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참가해 광명시의 기후위기 대응 실천 사례를 발표하고, 이같이 요청했다.
매년 말 열리는 COP29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가입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협약 국제회의를 비롯해 시민사회, 민간, 기타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부대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지방정부협의회는 이날 COP29 한국홍보관에서 토론회를 열어 기후 대응에 적극적인 국내외 지방정부의 사례를 공유하고 지방정부의 역할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목표,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달성을 위한 지방정부 온실가스 감축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탄소중립 도시 광명’을 주제로 광명시의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발표하면서 “광명시는 기후 변화 대응의 최전선에서 시민들과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광명시가 추진하는 1.5℃ 기후의병, 탄소중립실천 포인트, 재생에너지 전환, 녹색건축물 확대, 자원순환경제체계 구축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글로벌 탄소 배출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과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해 전 세계 지방정부가 저마다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에너지 분권을 위한 중앙정부의 에너지 교부세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사례 발표 이후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부사무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각국 지방정부 간의 협력 강화와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정부와의 정책적 연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은 자신의 견해를 재차 피력했다.
박 시장은 14일 언더2연합(Under2Coalition) 행사에 참여하고, 15일 한국법제연구원 부대행사에서 발제를 맡아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설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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