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배고픈 거 아니잖아 문이나 제대로 닫아"…정수영, 린넨 회화 '팬트리'
“나는 초대받고 싶지만, 참석하고 싶진 않다.”
서울 삼청동 학고재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여는 작가 정수영(38)은 익숙한 사물과 공간을 통해 사적인 감정의 결을 화면 위에 펼쳐 놓았다.
'I want to be invited, but I don't want to attend.'라는 제목처럼, 정수영의 회화는 사물들의 조용한 반란이다. 특히 신작 '팬트리(Pantry)' 시리즈는 감정을 사물에 수납하고, 리넨 화면 위에 침묵의 언어로 풀어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신작 30여 점이 공개됐다.
팬트리는 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