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힘 3명·民이광희 의원 계엄 표결 본회의 불참
민주 4명 참여…이광희 "상경했지만 늦어"
국힘 의원들 "당사서 대기…집합 공지 혼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된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들의 의석이 다수 비어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충북 국회의원 8명 중 절반이 불참했다.
4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2시간40여분 만인 오전 1시께 국회 본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는 재적 국회의원 300명 중 190명이 등원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154명, 국민의힘 18명, 조국혁신당 12명, 진보당 2명,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무소속 각 1명이었다.
충북에서는 민주당 소속 이강일(청주 상당), 송재봉(청주 청원), 이연희(청주 흥덕),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이 표결에 참여했다.
이들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를 위해 서울에 머물다 중앙당의 긴급 소집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에 있던 같은 당 이광희(청주 서원) 의원은 급히 상경했으나 표결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그는 "(국회에) 도착해보니 경찰이 막아 들어갈 수 없었다"면서 "경찰이 없는 쪽으로 담을 넘어 들어갔지만 표결은 끝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엄태영(제천·단양),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본회의에 불참한 채 국회 앞 당사에 있었다.
엄 의원은 "일부러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당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 공지를 받고 중앙 당사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결을 끝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계엄 사태로 인해 놀라셨을 도민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면서 "충북도당은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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